IFRS9

2018년 1월부터 한국에서 시행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 은행, 보험, 카드, 캐피털사 등 대부분 금융회사가 적용 대상이다.


은행은 IFRS 일반기준 외에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분류등에선 IFRS9 기준을 적용받는다.

대손충당금을 산출할 때 기존 발생 손실에서 → 미래 예상 손실로 기준을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만기가 긴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중 핑안보험 'HSBC지분' 사들인 이유

'IFRS9 도입 대응' 분석 … '보험 회계기준 적용 유예 여부' 다음주 결정


 


중국 핑안보험이 지난 6일 HSBC 홀딩스 지분 14억1800만주를 추가로 확보해 총 지분율 7.01%로 HSBC의 최대주주가 됐다. 핑안보험은 지난해 말 HSBC홀딩스 주식 10억8000만주를 사들인 이후 1년간 꾸준한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 보유량을 늘려 왔다.

표면적으로는 HSBC홀딩스와 핑안보험의 위상이 역전된 모습이다. 16년 전에는 HSBC홀딩스가 핑안보험의 최대주주였다. 

사실 핑안보험이 HSBC홀딩스의 주식을 사들인 이유는 단순하다. 'IFRS9'이라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다. 

중국 경제일간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핑안그룹은 "이것이 단지 보험자금의 재정적인 투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적용되는 금융상품 회계기준인 IFRS9이 도입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투자 논리에 큰 변화가 생겼다. 보험회사의 자산 배분 선호도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핑안그룹은 작년부터 HSBC홀딩스와 공상은행 H주(홍콩증시 상장) 등과 같은 대형 우량주 주식 보유를 계속 늘려왔다. 

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 중에서는 화샤은행에 장기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이사를 파견했다. 화샤은행은 배당금이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보이고 있어 IFRS9로 인한 조정이 가져오는 자산 변동을 헤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보험사들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분주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셈이다. 

IFRS9은 국내 금융회사들에도 이미 적용된 회계기준이다. 다만 보험회사만 예외적으로 적용이 유예된 상태다. '보험부채 평가를 시가로 평가'하는 기준인 'IFRS17'을 2021년부터 적용하기로 하면서 IFRS9 적용도 함께 늦춰졌다.

지난해 5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IFRS17 기준서를 확정 발표하면서 2021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로운 회계 시스템 구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업계의 요청에 따라 1~2년 유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6일 유럽과 한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험협회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도입 시기 연기를 요청하는 합동 서신을 보낸 바 있다. 이 합동 서신을 보내는 데 중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4~15일 영국 런던에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 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사회 안건으로 △IFRS17 도입 유예 여부 △IFRS17 유예시 IFRS9 병행 유예 여부 및 유예 시기 등이 올라 있다.

한편 우리나라 보험사들은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를 잇따라 발행하면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약 10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진행해 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IFRS9' 예정대로 2018년 시행되면…은행, 충당금 10조 더 쌓고 보험사는 주식 팔아야 (2016년 10월 10일 기사-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4대 회계법인 영향 평가

앞으로 발생할지 모를 '손실' 인식…충당금 쌓아야
주택대출, 회계기준 변경으로 은행권 '뇌관' 될 수도

대출채권의 손실 인식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이 예정대로 2018년부터 시행되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규모가 현행보다 최대 30% 늘어날 전망이다. 또 보험사들은 보유주식 가치 변동에 따른 손익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IFRS9은 금융사가 보유한 지분증권(주식 등) 변동을 당기 손익에 즉각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은행 회계 어떻게 달라지나


10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은행들이 삼일(신한·농협은행), 삼정(국민·우리·하나은행), 한영(기업·부산은행), 안진(산업은행) 등 4대 회계법인을 통해 IFRS9 영향 평가를 한 결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은행별로 현재보다 10~3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은행은 영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은행 대손충당금 규모가 올 3월 말 기준 34조6879억원임을 감안하면 2018년 도입 즉시 최대 10조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은행별로 최소 2500억~3000억원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FRS9은 손상 발생의 객관적 증거가 있을 때만 충당금을 인식하도록 했던 기존의 ‘발생손실’이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까지 인식하도록 하는 ‘예상손실’을 적용해 충당금을 쌓도록 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정상으로 간주되던 여신 상당수가 ‘요주의’ 여신으로 재분류돼 충당금 규모가 늘어난다. 한 은행의 IFRS9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등급 BB등급을 기준으로 1000만원짜리 10년 만기 신용대출의 충당금 규모는 현재 기준보다 약 3.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FRS9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등 만기가 긴 여신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12개월을 기준으로 부도율을 산출했지만, 새 회계 기준에서는 잔존 만기를 기준으로 누적부도율을 적용해 충당금 규모를 정한다. 주택담보대출처럼 만기가 길면 그만큼 부도율이 늘어난다. 대손충당금은 ‘PD(부도확률)×LGD(부도시 손실률)×EAD(여신잔액)’를 통해 산출하기 때문에 부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충당금 규모도 늘어나는 구조다. 지난 7월 말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06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회계기준 변경은 대출부실이 본격화될 때 은행권에 큰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주택경기 하강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부실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충당금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대출자산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은행들의 생사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사 자산운용에도 큰 변화


보험사들은 자산운용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IFRS9에서는 금융사가 보유한 지분증권(주식 등)을 당기손익으로 즉각 반영하기 때문이다. 보유 주식이 하락하면 곧바로 회계상 손실이 급증하는 등 자산운용이익의 변화 폭이 커지게 된다. 지난 7월 기준 생명보험사 운용자산 606조원 중 주식과 유가증권 비중은 9.8%(59조8245억원) 수준이다.


삼성·교보·한화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다음달 발행되는 50년물 국고채에 경쟁적으로 참여할 뜻을 내비치는 것도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자산운용 전략 변화의 일환이다. 동부화재는 최근 미국 뉴욕에 사무소를 냈다. 지분증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미국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장기채권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자산운용 가이드라인을 정해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20조원가량 보유한 삼성생명은 ‘전략적 보유목적’이라는 이유로 계열사 주식을 자본반영자산으로 분류, 변동성 리스크 증가를 피해갈 방침이다. 다만 자본반영자산으로 분류한 계열사 주식은 나중에 매각하더라도 손익으로 인식할 수 없다는 점은 부담이다.


■ IFRS4 2단계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4 2단계. 2020년 한국에 도입될 예정인 보험 국제회계기준으로 보험사의 회계처리 통일성 증대를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제정한 원칙이다. 기존에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 금리가 떨어지면 그 즉시 각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부채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 IFRS9

2018년 1월1일부터 한국에서 시행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 은행, 보험, 카드, 캐피털사 등 대부분 금융회사가 이 회계기준 적용을 받는다. 대손충당금을 산출할 때 기존 발생손실에서 미래 예상손실로 기준을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IFRS9 도입 땐 대기업 여신도 '흔들' (2017년 01월 24일 기사)

대한항공·이랜드리테일, 여신 '정상'서 '요주의'로 바뀔 듯

은행들 대손충당금 급증   
여신 운용 보수화 가능성
 

2018년부터 한국에서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인 IFRS9이 시행되면 두산중공업, LG상사, 포스코건설, 대한항공 등 주요 대기업들의 여신건전성이 '정상'에서 '요주의'로 재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당금 적립 부담을 느낀 시중은행들의 여신 운용이 보수화될 가능성이 커 일부 기업은 자금 회수 압박에 시달릴 전망이다.  

23일 A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IFRS9 손상적용에 따른 재무영향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IFRS9 도입으로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대한항공, LG상사, 이랜드리테일 등의 여신건전성이 정상(STAGE 1)에서 요주의(STAGE 2)로 재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율이 1% 미만일 때를 '낮은 신용위험 상태'라고 가정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은행은 대출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에 따라 여신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눈다. 현행 기준 정상은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대출금의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면 7~19%로 충당금 적립을 늘려야 한다.

A은행은 현재보다 LG상사는 2배, 대한항공은 약 3.1배, 두산캐피탈은 8.5배 더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IFRS9이 손상 발생의 객관적 증거가 있을 때만 충당금을 인식하도록 했던 기존의 '발생손실'이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까지 인식하도록 하는 '예상손실'을 적용해 충당금을 쌓도록 해서다. 기존 12개월 기준이 아니라 잔존만기 기준 누적부도율을 적용하는 점도 충당금 규모를 증가시키는 이유다.  

금융업계는 IFRS9이 도입되면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은행별로 현재보다 10~30%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IFRS9에서는 은행별 기준에 따라 기업별 부도율 산출 방식이 달라진다”며 “충당금을 현재보다 10배 더 쌓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은행권의 대출심사가 깐깐해질 가능성이 커 신규 대출을 원하는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면 은행권의 여신 정책이 보수적으로 변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여신 성장 목표치를 6%로 잡았던 B은행은 올해 그 절반인 3%로 줄였다. 구조조정 위험이 높아진 기업들에 대한 대출심사 문턱을 높인 것은 물론이다. 여신건전성 요주의 기업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대출 축소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주의 기업에 대해 곧바로 대출 회수에 나서진 않겠지만 신규 대출은 제한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회계제도 대비 차원에서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올해 여신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IFRS9 

2018년 1월부터 한국에서 시행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 은행, 보험, 카드, 캐피털사 등 대부분 금융회사가 적용 대상이다. 대손충당금을 산출할 때 기존 발생 손실에서 미래 예상 손실로 기준을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만기가 긴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이탈리아에서 폭풍우로 쓰러진 나무가 1400만 그루.

1400그루가 아니라 1400만 그루이다.


지독했던 폭염과 가을에도 생성되는 폭풍, 


올 해부터는 음료 매장내에서 머그컵 사용이 중지되고

스타벅스에서는 종이빨대가 등장했다.


누구는 오글거린다고 외면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깊은 생각없이 내뱉던 [지구가 아파요]{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미 월가 발 '금융위기 뇌관' 신용파생상품 가파른 증가세

'저신용기업대출 ABS' 700조원
NYT "2008년 상황과 비슷"

2018-10-23 11:28:12 게재

10년 전 미국 월스트리트 발 금융위기의 진앙으로 꼽혔던 신용파생상품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가까이 경기호황이 이어지고 감독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위기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은 줄었지만, 이번에는 CDO의 일종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시장이 몸집을 키우면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 대출채권담보부증권 이란?

외국어 표기 CLO(영어)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

 주거래은행이 기존 거래 기업체 가운데 신용등급이 BBB급 이하인 중소·중견기업들을 풀(Pool)로 구성, 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50%)을 토대로 이들 기업에 나가는 대출채권을 담보로 한 증권을 발행,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채권 풀에는 신용등급 BBB(투기등급) 이하 기업의 대출채권이 95% 이상 들어가야 한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CLO를 발행할 경우
여신의 위험가중치가 50%에서 10%로 낮아지므로 일반대출보다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좋은 효과를 지닌다.

 우선 은행들은 기업에 대출을 해준뒤 대출채권들을 묶어 자산유동화회사(SPC)에 넘긴다. 그러면 자산유동화회사는 이 대출채권 묶음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채권담보증권을 발행한다.

이 증권은 95%의 선순위채와 나머지 5%의 후순위채로 나뉘어 발행되는데, 선순위채는 다시 은행이 인수하고 후순위채는 대출기업이 되사간다.
은행으로서는 선순위채권을 인수하지만 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기업으로서는 후순위채권을 인수하는 자금은 부담이 되지만 신규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가 회사채(BOND)를 담보로 한 것인 반면 CLO는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의 대출채권(LOAN)을 담보로 한 것이 차이가 날뿐 나머지 자금지원 절차는 똑같다.

 즉 자산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이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양도하는 자산을 회사채가 아닌 대출채권으로 하는 것이다.

 기존 프라이머리 CBO가 만기회사채 차환발행에 목적으로 두고 있는데 반해 CLO는 회사채 발행능력이 없는 기업의 추가 자금조달을 도와주는 원천적 자금난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다르다.

 통상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ABS법)에서는 부동산ㆍ대출채권ㆍ매출채권ㆍ유가증권 등 모든 유형의 자산을 기초로 유가증권을 발행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출채권담보부 증권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CLO 시장은 6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다. 변동금리 상품으로 고금리를 보장한다는 게 매력으로 부각됐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2000억달러를 조금 웃돌았던 CLO 시장은 한동안 감소세를 이어오다 2013년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을 토대로 발행하는 CLO 등이 뇌관으로 꼽힌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레버리지론'(자산담보대출)도 CLO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감독당국은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면서 "2008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외견상으로는 미국의 가계부채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처럼 비치지만,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구조화 상품들이 사실상 '숨겨진 부채'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5&sid2=230&oid=009&aid=0004219772








 내 주위엔 보험이라고 하면 거부감 부터 가지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내가 지불하는 비용만큼, 나는 수익 또는 Benefit 을 받고 있을까?

 요즘엔 미용실에서 머리손질만 해서는 살아 남기 힘들다고 한다. 피부관리샵에 가면 네일샵이 Shop-in-Shop 으로 입점해 있어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에게 옆집 가게도 자연스레 노출시키기도 한다.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보험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변화하고 있을까?





보험사들이 보험을 버린다

FT "보험사 정체성 위기"


 험료를 받아 위험을 떠안아주는 전통적 의미의 보험을 중단하는 보험사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전했다.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져 기존 보험상품만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보험시장은 포화상태다. 경쟁이 극심해 성장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험사들은 전례없는 저금리 시대를 거쳤다. 또 새로운 자본확충 규정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의 전통적 사업모델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것.

씨티은행 분석가 제임스 슈크는 FT에 "아마존과 같은 기업이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보험업계가 거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제 고객들은 보험상품을 사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주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등장한 해법은 고객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큰 만족을 제공하면 보험사 수익이 늘고 들쑥날쑥했던 투자자 이익도 안정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일부 보험사들은 고객을 붙잡아두고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려 하는 반면 또 다른 보험사들은 고객, 투자자와 맺는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영국 '스탠더드라이프'와 같은 보험사들은 보험상품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증시 보험주 카테고리에서 빠졌다. 애버딘자산운용사와 합병하면서다.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여행보험사인 '커버모어' 정신과 의사, 트라우마 전담 간호사를 필요한 고객에게 제공한다. 2015년 네팔 지진 때 구조됐던 호주인 리안 로이드가 해당 서비스의 혜택을 봤다. 로이드는 "내가 극적인 상황에서 떨고 있었다는 점을 배려했다는 점에서 보험사의 서비스가 매우 세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는 고객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자녀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 어쨌든, 사람손이 필요한 "서비스" 는 4차산업혁명에도 필요하다는 걸 다시 느낀다. )

상업보험을 다루는 영국 보험사 RSA는 'RSA레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들이 개인 홈페이지나 여러 사이트에 접속할 때 보안상의 문제점을 미리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해 5억6500만달러를 주고 커버모어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보험사 '취리히'의 CEO 마리오 그레코는 고객서비스 확대 필요성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보험업계의 아킬레스건은 '고객들은 왜 보험상품이 필요한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고객을 완벽히 이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된 이유는 보험회사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 대체적으로 보험사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낮다. 그레코는 "고객들은 보통 10~15개의 보험을 들고 있는데, 같은 회사에서 2~3개 이상의 상품을 계약하는 건 드문 일이다. 그만큼 고객 충성도는 낮다"며 "하지만 바꿔 말하면 성장할 수 있는 거대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전략이 주효하다는 증거가 있다. 브라질 보험사인 '포르투 세구로'는 수십년 동안 고객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동차 주차와 수리, 주택배관 점검 등이다. 서비스에 대한 투자로 회사 수익은 높아졌다. 지난해 포르투 세구로는 보험상품 판매로 약 2억735만달러의 순이익을,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약 36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컨설팅 전문사 베인앤드컴퍼니는 "포르투 세구로는 고가의 보험상품을 파는 곳인데, 점점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사람들은 세구로가 공격적으로 홍보하는 각종 서비스에 매료되고 있다. 기꺼이 돈을 내려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든 보험사가 높아만가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외도'를 감행하는 건 아니다. 일부 회사는 서비스로의 전환이 보험금 지급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객이 무엇을 하는지 모니터하는 일이 예전보다 쉬워졌다. 이는 보험상품 가격을 산정할 때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사건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조언하는 데도 효과가 크다. 씨티은행 분석가 슈크는 "나쁜 일이 생겨 돈을 쓰는 대신, 미연에 방지하는 게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는 고객의 자동차에 경고박스를 넣어준다. 고객의 운전이 서투를 때 불빛으로 경고하는 용도다. RSA와 '아비바'는 고객의 집에 가스누출 탐지키트를 설치해준다.

생명보험사인 '바이탤리티'는 고객들에게 잘 먹고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고객이 활동량과 운동, 음식, 몸무게, 수면 등을 추적하는 스마트기기 '핏빗'을 착용하고 여기서 산출된 정보를 보험사와 공유할 경우 최대 6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 나중에는 보험회사와 연계된 Fitness Center 가 나올지도 모른다!! )


서비스를 통해 기존 보험업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완전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삼는 보험사들도 있다.

재산보험이나 상해·사망보험을 취급하는 '악사'는 추가 매출을 노리는 기업 중 하나다. 악사 혁신팀장인 기욤 보리는 "보험 서비스와 관련한 최대 문제 중 하나는 고객들이 돈을 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서비스 제공은 자칫 '돈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관심사는 ‘서비스 자체로 수수료를 받거나 서비스를 통해 회사성장을 가속화하는 등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악사의 스타트업 기업인 ‘카메트’가 최근 개발한 서비스 ‘퀘어’는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다. 매달 일정액을 내면 휴대폰 영상통화를 통해 프랑스 의사에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리 팀장은 “사업을 다각화해 고객과 정기적으로 교감하는 접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재보험사들도 동참하고 있다. 재보험사 사업모델 역시 보험사로부터 보험료를 받고 위험요소를 떠안는 것이다. 하지만 점차 투자자들은 ‘보험연계증권’으로 불리는 상품을 찾고 있다. 보험연계증권이란 재보험회사들이 지진,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만든 파생금융상품이다. 보험연계증권 투자자는 재보험사를 대신해 보험료를 수익금으로 가져간다. 대신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책임을 져야 한다. 이 덕분에 전통적 재보험 상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스위스리’나 버뮤다 소재 ‘르네상스리’와 같은 재보험사가 대표적이다. 정보제공업체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르네상스리가 중개, 관리하는 보험연계증권 규모는 약 20억달러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위험부담이 적으면서도 짭짤한 중개수수료 수입을 얻는다”며 “고객, 투자자와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사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통 위험부담이 낮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본 의무확충 비율이 낮아진다는 점도 매력포인트다.

베인앤드컴퍼니는 “그동안 전통적인 재보험 부문에서 성장잠재력은 매우 제한돼 있었다”며 “재보험 분야에서 거대한 빙산이 녹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 부문에선 더 극단적 흐름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부 보험사들이 기존 사업모델과 상품을 폐기하고 있다. 주주와 고객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 동안 생명보험사들은 보험료를 받고 고객의 위험을 떠안았다. 연금상품은 고객들이 사망하기 전 무일푼이 될 위험을 막아준다. 투자보장상품은 고객이 시장변동성으로 피해를 볼 위험을 줄여준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은 수많은 보험계리사를 고용해 떠안을 위험에 적정한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해 애쓴다. ( 어쩌면 진짜 보험같은 보험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종신 보험을 가입 해야하나?? )

하지만 최근 전 세계 보험사들이 ‘저자본’(capital-light) 사업모델로 이동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금융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다. 수수료를 챙기지만 투자에 따른 위험은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남는 상품들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선임부사장인 벤자민 세라는 “저금리와 규제강화 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이 위험을 보장해주는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가 점점 힘들어졌다”며 “보험사들이 새로 출시한 상품들은 보험상품이라기보다 자산관리상품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 은행에서 많이 봤다! 적금/연금을 가장한 보험상품들! )

많은 보험사들이 위험을 덜 감수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보험업이라는 범주에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자본을 과도하게 쌓아둬야 하는 사업에는 손을 떼고 있다.

취리히 CEO 그레코는 “생명보험 부문에서 기존처럼 재무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자문서비스를 개발해 수수료를 얻는 등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악사는 올해 미국사업부를 설립했다. 시장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영국 프루덴셜 보험사는 핵심 주력상품 중 하나였던 연금상품을 판매중지했다.

가장 극단적 사례는 스탠더드라이프다. 1825년 영국 에딘버그에서 상호보험회사로서 출발한 생명보험사다. 2006년 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사업모델을 바꾸기 시작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스탠더드라이프는 전통적인 보험업에서 탈피해 수수료 수입과 자산관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저자본 투자 상품’을 취급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엔 애버딘자산운용과 합병하면서 더욱 더 전통적인 펀딩매니저 외양을 띠게 됐다. 올해 전통의 보험사업 부문을 피닉스 그룹에 매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합병과 함께 금융주로 증시에 재등장했지만, 자산관리 사업이라고 도전과제가 없을리 만무했다. 피치 선임디렉터인 윌렘 루츠는 “보험사들은 저축, 투자 부문에서 은행이나 자산운용사들과 정면충돌하고 있다”며 “이 시장 역시 매우 경쟁이 심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탠더드라이프가 뛰어든 자산운용 부문엔 블랙록이나 뱅가드와 같은 거대 공룡들이 지배하는 시장이다. 이들은 규모의 경제를 무기로 경쟁사를 고사시킬 정도로 가격을 낮추는 일이 다반사다.

베인앤드컴퍼니는 “보험사들의 최대 관건은 자산관리 활동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대마불사 금융사들과 겨루기엔 규모가 너무 적다. 많은 보험사들의 자산관리 활동은 단지 중개역할에 머무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스탠더드라이프가 보험을 버리고 애버딘과 합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덩치를 키워 거대 경쟁사들과 어깨를 겨뤄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변신 또는 외도에 대해 투자자들은 전적인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스탠더드라이프의 주가 1/3이 사라졌다. 반면 스탠더드라이프와 정반대로 기존 보험업무를 더욱 강화한 영국 보험사 ‘리걸앤제너럴’은 같은 기간 28%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업계 많은 회사들은 고객을 대신해 위험을 감수하는 기존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각종 유무료 서비스기업으로의 방향 전환을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한다. 생명이나 재산, 상해보험 부문 가릴 것없이 모두 그렇다.

악사 자회사 카메트의 창립자 스테판 기네는 “보험업의 미래는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디자인하고 제공하는 데 달렸다”며 “위험을 떠안는 형태의 전통적 사업모델은 부수적인 부문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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